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증시는 여러가지 호재가 쏟아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10%까지 상승하면서 고공행진을 했지만 증시 상승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백화점 기업 메이시스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11% 이상 급등했고 월마트, JC페니 등 관련 소매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는 향후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면서 4% 넘게 급등했고 AMD, 인텔 등 기타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역시 호조를 보였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관련 김계관 외무성 1부상의 담화 이후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백안관 대변인은 리비아식 핵 폐기가 아니라 트럼프식 핵폐기라면서 북한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다우지수는 0.2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41%, 나스닥 지수는 0.63%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이탈리아 극우정당이 급진 개혁을 추진하면서 유로존 탈퇴가 거론되면서 이탈리아 증시는 2% 넘게 하락했지만 여타 유로존 증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영국 증시는 0.15% 상승했고 독일은 0.20%, 프랑스는 0.2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가 1% 이상 상승 마감하면서 강보합권에서 마무리됐지만 남북 고위급회담이 취소되면서 건설, 철강, 철도, 기계업종 등 남북경협 수혜주들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신라젠,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크게 반등했지만 외국인 매도세에 지수가 1% 넘게 하락했고 남북 경협 수혜주들은 일제히 10% 이상 하락하면서 최근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일방 취소,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로 촉발된 북미회담 및 남북 화해모드가 중대기로를 맞이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을 냉정하게 분석했을 때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미국은 북한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떤 식으로든 북한과의 관계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 경제협력과 화해모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만큼 관련 수혜주들은 조정을 이용한 매수 전략이 유효합니다. 또한 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위원회 결과를 통해 제약바이오 업종의 불확실성 해소 역시 기대해 볼만 합니다. MSCI 한국지수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대거 편입, 6월 초 미국 임상암학회 등 단기 모멘텀을 이용한 기술적 반등 흐름을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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