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에…업비트 "고객 자산 모두 보유·입출금 즉시 가능"

【 앵커멘트 】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갖고 있지 않은 암호화폐를 마치 보유한 것처럼 거래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업비트 측은 일단 고객의 입출금에 문제가 없다면서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 10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업비트가 암호화폐를 보유하지도 않았으면서 마치 전산상으로 있는 것처럼 속여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장부상으로만 암호화폐를 팔고 수수료를 챙겼다는 겁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자 시장은 한 때 크게 출렁였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업비트측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어떠한 사실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업비트 고위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고객이 맡긴 자산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입출금이 즉시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산상으로만 암호화폐가 있는 것처럼 속이고 고객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한국블록체인거래소 대표 등 3명은 어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앞서 코인네스트 등 거래소 3곳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연이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사기 의혹이 터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