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디젤 게이트로 주춤했던 아우디가 판매를 재개하고, 그간 존재감이 떨어졌던 혼다가 신차를 출시하면서 수입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인데요.
백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량은 2만6천여대로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1~4월 누적판매량을 보면 9만3천3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느는 등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디젤 게이트 이후 2년 만에 국내에서 영업을 재개하면서 단숨에 수입차 판매량 3위로 뛰어오른 가운데 수입차 업체들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혼다 코리아는 6년 만에 중형세단 '혼다 어코드'의 완전 변경 모델인 어코드 10세대를 출시했습니다.
지난달 국내 수입차 업체중 등록수 기준 13위에 그쳤던 혼다가 새로운 하이브
리드 엔진과 터보 엔진 두 종류의 파워트레인을 구축하며 새롭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우영 / 혼다코리아 대표
- "역대 어코드 중 최초로 탑재된 1.5ℓ 터보와 2.0ℓ 터보엔진,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하이브
리드 시스템은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하면서도 동급 최고 수준의 높은 연료효율과 유지비를 실현했습니다."
이전 모델보다 전고를 낮추고 전폭을 늘린 저중심 설계로 보다 날렵하고 매끈한 느낌을 구현했습니다.
한편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비중이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는 SUV 경쟁에도 수입차 업체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를 수입하는 신원CK모터스는 중국 동풍소콘의 중형SUV인 '글로리 PHEV'를 발표했습니다.
가성비를 내세운 중국 SUV가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끈 데 힘입어, 이번 글로리 모델은 내년 초에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폭스바겐의 티구안, BMW의 X2 라인업 등도 국내 시장 공략을 예고하고 있는데, 대거 할인 마케팅을 내세운 수입차 업체의 행보에 국내업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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