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과 현대차 등 10대 그룹의 전문경영인들을 만나 재벌개혁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현실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겠다면서도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서는 강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현대차 등 10대 그룹 전문 경영인들과 만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재계와 세 번째 만남에서 재벌개혁에 대해 한결 부드러워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하며 공정위도 재벌개혁의 속도를 현실에 맞춰 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 "새정부 출범 1년 즈음해서 각계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의 성급함과 다른 한 편의 과거 회귀 위험을 모두 경계하면서 중간의 속도와 강도를 유지하면서 3년, 5년 동안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다만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서는 강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조사나 제재를 회피하면서 우회적인 방법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지속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 "일감몰아주기는 중소기업의 희생 위에 지배주주 일가에게 부당한 이익을 몰아주고 나아가 편법승계와 경제력 집중을 야기하는 잘못된 행위입니다. 이제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김 위원장은 법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하기 전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잘못된 관행을 바꿔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