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대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일부 유통업체의 경우 매출이 늘어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섣불리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중국 노동절 연휴, 서울 시내 백화점·면세점들은 오랜만에 중국인들을 맞이했습니다.

강남의 한 백화점의 경우 지난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지난해보다 80.5% 신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하지훈 / 현대백화점 홍보실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경우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늘어 노동절 프로모션 기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174% 늘었습니다. "

실제 지난 3월부터 중국인 관광객, 유커 수는 반등에 성공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충칭·우한 등 지방 정부들이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허용지역도 4곳으로 늘어난 점은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커의 귀환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왜곡된 관광구조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상태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 "저가 관광구조, 저질 관광구조를 한 중요한 고리가 면세점의 쇼핑 커미션이거든요. 보따리상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고, 커미션이 오르고, 이런 것들을 어떻게 정화해 나갈 것이냐"

또 중국인 관광객이 단체에서 개별로 바뀌고 있고, 여전히 중국의 많은 지역에서 한국으로의 단체 관광 허용을 제한하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라는 설명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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