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선언과 맞물려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탈퇴 선언이 이미 어느 정도 예고되 있던 사안이라 충격은 최소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장 초반 흔들리던 미국 증시는 보합까지 반등하고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애플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총 1조 달러 시대를 눈 앞에 뒀고, 기술주들은 일제히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씨티그룹 등 은행주 역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강세를 보였고, 달러 인덱스 역시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1%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3% 하락, 나스닥 지수는 0.02%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장 초반 하락세를 연출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에너지 관련주 역시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미국 시장 개장 이후 충격이 최소화 되자 유럽 증시 역시 낙폭을 줄이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02% 하락했고 독일은 0.28%, 프랑스는 0.17%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1시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남북경협주, 제약바이오, 중국 수혜주 등 대부분 업종이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청산 물량이 집중되면서 코스닥 시장은 3.4%에 달하는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월 금리 쇼크 때 만들었던 저점 수준까지 이미 하락 한 상태입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호조, 기술주들의 반등 움직임을 감안했을 때 현재 코스닥 지수는 과매도 수준으로 추가적인 하락 보다는 단기 반등에 무게를 둔 대응이 필요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기습적인 정상회담 이후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으로 향했다는 소식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가능성을 좀 더 높혀주는 사안입니다. 막판 협상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지만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앞둔 의례적인 힘겨루기로 단기 조정을 충분히 받은 경협주들은 다시 한 번 매수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기술주 반등과 맞물려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 외국인과 기관의 투매가 집중된 제약바이오 기업은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포에 질린 투매 보다는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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