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가 뜸해지다 못해 급감했습니다.
서울은 분양권 전매제한과 양도소득세 중과 여파로, 그 외 지역은 연말까지 입주대란이 예상되면서 거래가 끊긴 상황입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부터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분양권 거래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8% 감소했습니다.

5월 들어 거래량도 단 4건으로 지난해 5월 거래량이 무려 1천123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거의 실종 수준의 거래량입니다.

▶ 인터뷰(☎) : 안명숙 / 우리은행 부동산 고객자문센터장
- "양도소득세가 분양권은 무조건 보유기간과 관계 없이 50%로 세율이 높아진 데 따른 세금 부담도 있을꺼고요. 분양권 전매가 허용된, 법이 바뀌기 전에 한 번 정도 허용된 것들은 제한적이고요, 물량이. "

따라서 입주 시점까지 분양권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더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은평구 공인중개사
- "(매물이) 많이 안 나오죠. 왜냐하면 중도금이 이미 실행됐잖아요. 2천만~3천만 원이라도 오른다고 보기 때문에 많이 안 내놔요, 사람들이."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곳은 반대로 마이너스 프리미엄 물량이 나오지만 역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인천 중구 공인중개사
- "(입주) 물량이 워낙 많다보니까 당분간은 이 상태가 계속 지속될 것 같아요. 대출규제때문에 그렇죠, 뭐. 기존에 주택들은 갖고 계신데 분양받으시면 걱정하시는 거예요. 대출 혹시 안나올까봐…"

이같은 현상은 양도세 중과와 대출규제가 적용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전세가격이 떨어지는 지역의 경우 매물이 일부 출회하면서 시장 상황에 소폭 변동을 줄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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