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이틀째 상승 마감했습니다. 워렌 버핏이 1분기에 애플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 주식은 이틀째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장중 187달러를 넘어서면서 최고가를 갱신했습니다. 애플이 살아나자 FANG 기업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고 마이크론, 넷플릭스 등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조정을 받던 바이오섹터도 소폭 상승 마감했고 WTI가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에너지 관련주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안으로 이란 핵협상 관련 입장을 내놓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것은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39%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35%, 나스닥 지수는 0.77%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유로화 약세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유럽 주요 수출기업들의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영국 증시는 0.86% 상승했고 독일은 1.00%, 프랑스는 0.2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국내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급락 마감한 가운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FOMC 이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반영됐고 6월 금리 인상이 점쳐지고 있지만 미국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변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주 외국인 수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장기 외국인 매도 밴드의 하단까지 단기적인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이번 주 10일(목) 옵션만기일을 기점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동향도 긍정적인 흐름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IT, 반도체 등 기술주가 이틀째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단기 바닥을 탈출한 것도 우리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시장 주도주 IT가 살아났다는 것은 우리시장 반도체 기업들에 호재이고, 또한 성장주를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된 증선위가 17일 열릴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분식회계와 관련된 회사의 적극적인 해명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및 제약바이오 기업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시기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막판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남북 경협주는 실질적 수혜 및 신경제지도 구상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는 기업들 위주의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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