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황제주 삼성전자가 오늘(4일)부터 거래를 재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액면가를 5천 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해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몸집을 줄이고 증시로 귀환한 삼성전자가 첫날 약세를 보였습니다.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7일 종가 265만 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시초가는 50분의 1로 내려가면서 5만3천 원에 형성됐습니다.

개장 이후 거래량은 3천만 주, 거래대금은 1조 원을 넘어서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1위를 달렸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후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기준 삼성전자의 PER은 6.5배로,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또 액면분할을 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대체로 거래가 활발해지며 상승세를 탔다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여기다 반도체 호황에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까지 더해지며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 인터뷰(☎) : 윤지호 /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굉장히 우량한 주식임에도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양호하지 않았거든요. 그것 때문에 할인받은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해소됐고, 삼성전자가 수익을 내고 있는, 마진이 높았던 메모리 수요가 견고하다는 것이죠.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여전히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새로 목표주가를 제시한 미래에셋대우와 유진투자증권의 목표주가는 각각 7만3천 원, 6만6천 원이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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