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축은행들이 고객을 끌기 위한 다양한 영업 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창구에서만 가능했던 일부 뱅킹 서비스도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바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영업점을 찾는 고객에게는 금리를 더 얹어주는 이벤트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금융권 적금 상품에 가입하려던 직장인 정성욱씨.
은행까지 갈 여유가 없는데다 온라인으로는 상품을 비교하기도 어려워 가입을 미뤄왔습니다.
그런데 정씨는 최근 한 저축은행의 '출장 서비스'를 신청하고 그 자리에서 적금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욱 / 직장인
- "은행을 방문해서 상담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제약사항이 있는데 직원이 직접 찾아와서 상담해주고 상품들을 현장에서 바로 (가입)해주니까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제2금융권 저축은행들이 색다른 영업 방식으로 모객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4월 풀뱅킹(Full Banking) 서비스인 'W-Branch'를 선보였습니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이 있는 곳까지 직원이 직접 찾아가 상품 상담부터 대출, 카드 발급 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반드시 영업점에 가야만 했던 계좌 개설도 원하는 곳에서 바로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챗봇과 채팅상담을 결합한 서비스를 내놔 고객과의 접점 늘리기에 나섰습니다.
JT친애저축은행도 온라인 대신 지점과 출장소로 찾아오는 고객에게 정기예금 금리를 0.1%p 올려줬습니다.
▶ 인터뷰 : 전용희 / 웰컴저축은행 리테일영업추진팀장
- "점점 치열해지는 금융시장에서 고객을 기다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보니 직접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과 시간적 소외계층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금융시장에서 상대적 규모의 한계 등을 갖고 경쟁해야 하는 저축은행들.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친근하고 다양한 전략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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