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 악재로 3대 지수 모두 2%가 넘은 급락세로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 중국 무역적자에 대한 대규모 보복관세 조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최소 500억 달러에 이르는 관세 폭탄을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중국의 맞대응에 불을 지폈고 미국 내 중국 수혜주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보잉은 5% 넘게 하락했고 금융업종 역시 4%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을 포함한 FANG 기업과 바이오 헬스케어 업종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2.93%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2.52%, 나스닥 지수는 2.43%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보호무역주의 불확실성으로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BOE는 금리동결을 결정했지만 유럽 주요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됐고, 트럼트의 대 중국 관세보복으로 유럽 시장까지 악영향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영국 증시는 1.23% 하락했고 독일은 1.70%, 프랑스는 1.38%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전강후약의 흐름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특히 장 막판 코스닥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급락세가 연출되면서 코스닥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신라젠차바이오텍, 바이로메드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중소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모두 휘청거리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간밤에 감마누, 에프티이앤이와 같이 감사보고서 미제출, 의견거절 등의 사유로 거래정지 되는 종목이 속출하고 차바이오는 4년 연속 적자 공시를 내면서 관리종목에 지정됐습니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공포까지 확산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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