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법정관리와 해외매각의 갈림길에 선 금호타이어!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가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더블스타는 독립경영을 보장한다면서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노조 측은 완강한 입장입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인수 작업을 펼치고 있는 중국의 더블스타가 산업은행과 함께 금호타이어 노조 설득에 나섰습니다.

더블스타와 산업은행은 어제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인수 작업을 위해 방한한 차이융썬 더블스타 그룹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사들인 뒤에도 경영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기업이 우리 기업을 인수해 기술만 빼간 뒤 철수하는 이른바 '먹튀' 현상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더블스타가 기술을 가져가려는 것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타이어 업체로 같이 성장하길 바란다는 설명.

차이융썬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본사를 한국에 계속 두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내심이 바닥날 정도로 무한정 기다리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업은행은 오는 30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 체결을 앞두고, 해외매각 등을 포함한 자구안에 대한 노사 합의를 요구하는 상황.

▶ 인터뷰 : 이대현 / 산업은행 부행장
- "해외매각 철회나 경영정상화에 도움 안되는 사항을 하지 말라는 것은 우리의 기본적 목적에 배치되기 때문에 그런 점이 없다면 얼마든지 미래지향적 논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노조 측은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을 지속한다는 입장과 법정관리만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며 내부갈등이 불거지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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