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그룹이 오늘 창립 80주년을 맞았습니다.
별도의 행사 없이 그동안의 성장 스토리 영상을 내부적으로 공유하면서 차분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그룹은 창립 80주년 행사를 축소하고 사내방송 영상을 통해 지난 역사를 회상했습니다.

삼성이 자체 제작한 영상에는 지난날의 성장 과정과 앞으로 나갈 미래 목표를 다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창립 80주년 행사를 대폭 축소한 배경으로는 현재 삼성에 닥친 대외적인 시선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즉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정경유착 논란 등으로 조성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한 것.

실제로 삼성은 사상최대 실적 등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지만, 내부 분위기는 다소 침울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삼성그룹 관계자
- "창립 80주년을 조용하게 내부적으로 다시 되돌아보는 수준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삼성 내부 분위기는)미루어 짐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그동안 재계에서는 창립 80주년 기념일에 주목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삼성의 움직임이 우리 경제계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

특히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뒤 경영에 복귀할 시점으로 점쳐져 왔습니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 1938년 3월1일 삼성상회로부터 시작했으며, 창립 50주년인 1988년 3월22일 기념행사를 계기로 '제2 창업'을 선언, 이 때부터 22일을 창립 기념일로 삼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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