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FOMC 결과에 따라 장막판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날 FOMC는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기존의 3차례 인상으로 유지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밝히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2.7%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는 FOMC 회의 결과에 안도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으로 정유업종이 2%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역시 페이스북의 고객정보 유출 파문을 딛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애플이 2% 넘게 하락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FANG 기업 대부분도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8%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18%, 나스닥 지수는 0.26%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FOMC 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마감한 유럽 시장은 하루 종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보합권 마감했습니다. 에너지 관련주의 상승 덕분에 지수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32% 하락했고 독일은 0.01% 상승, 프랑스는 0.24%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전강후약의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전장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던 우리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삼성전자가 약세로 돌아섰고 자동차 관련업종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 이상 하락했고 줄기세포 관련주 등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파미셀은 초급세가 이어졌지만 네이처셀은 또 다시 하한가 마감했습니다.

FOMC 종료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가운데 한미 금리역전에 따른 외국인 수급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시장은 통화정책 이슈에서 1분기 실적 이슈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단계로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 위주의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제약바이오 종목은 줄기세포 관련주 다음으로 부각될 수 있는 치매치료 관련주, 미국 임상 신약 개발 관련주 등으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