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FOMC 경계감과 페이스북 쇼크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와 정유주가 반등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페이스북의 고객정보 5천만 건이 대선 때 불법 유출됐다는 스캔들로 페이스북은 어제 7% 가까운 급락에 이어 오늘도 2.56% 하락했습니다. 이에 SNS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악재로 트위터의 주가 역시 10%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메릴린치가 인텔의 목표주가를 62달러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1.4% 강세를 보였고 마이크론테크도 함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골드막삭스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구글 알파벳을 제치고 시총 2위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4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5%, 나스닥 지수는 0.27%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전날 급락세를 딛고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FOMC를 앞둔 경계심리가 여전했지만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 달러화 강세 전환 등으로 유로화,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자 유럽 수출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증시는 0.26% 상승했고 독일은 0.74%, 프랑스는 0.57%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코스닥 양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우리시장은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이면서 특히 오후 1시 이후 시총 상위권 종목들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수 회복을 견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 막판 1%에 가까운 강세로 마감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 신라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면서 890p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FOMC 성명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우리시장 수급의 무게중심은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쥐고 있습니다. 또한 KRX300지수 출범과 4월 초 벤처펀드 출범에 앞서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지수를 이끌어가고 있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물론, 실적시즌을 앞두고 반도체, 2차 전지, 중국수혜주 등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할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한 선점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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