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페이스북 쇼크로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 대선 기간 동안 페이스북의 고객 정보 5천만 건이 대선에 악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페이스북은 장중 10%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페이스북 쇼크로 FANG 기업 등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고 애플이 자체 디스플레이 제작에 나선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FOMC를 앞둔 경계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기술주 악재는 미국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다우지수는 1.35%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1.42%, 나스닥 지수는 1.84%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발 악재와 유로화 강세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페이스북 쇼크로 유럽시장 역시 악영향을 받았고 FOMC를 앞둔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영국은 2020년까지 브렉시트에 합의하면서 파운드화, 유로화 가치가 상승했고 이는 유럽 수출주들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1.69% 하락했고 독일은 1.39%, 프랑스는 1.13%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시장이 조정을 받은 가운데 네이처셀 급락으로 제약바이오 섹터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숨고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기관 수급 약화로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네이처셀은 관절염 치료제 식약처 품목 허가가 불발되면서 하한가로 마감했고, 여타 제약바이오 종목 역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는 모습이었습니다.

FOMC를 앞둔 불확실성과 페이스북 악재로 기술주가 급락한 가운데 우리시장 역시 글로벌 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FOMC가 끝나고 나면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로 단기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정을 이용해 주도주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전략을 여전히 유효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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