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보합권 수준에서 마감됐습니다. 시장을 들어올릴 만한 확실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트럼프 발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중 간 무역전쟁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FOMC 전까지는 시장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으로 보여집니다. 다우지수는 0.29%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7% 상승, 나스닥 지수는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상존한 가운데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영국 증시는 0.34% 상승했고 독일은 0.36%, 프랑스는 0.2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2월 조정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드렸던 W자형 쌍바닥 패턴이 완성되고 있고, FOMC라는 중요한 관문을 거치면서 마지막 상승 마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많은 종목들이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시고 이에 대한 사전포석격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둘 시점입니다.

* 이번 주(3.19~3.25) 주요일정 및 이벤트 *
3월 19일(월) : 일본 2월 수출입 발표, BOJ 3월 금정위 요약본
3월 20일(화) : 한국 2월 생산자물가, 유로존 3월 ZEW 경제성장 예상
3월 21일(수) : 미국 FOMC(~22일), 한국 3월 수출입 동향, 미국 2월 기존주택판매
3월 22일(목) : 영국 BOE 통화정책회의, 미국 기준금리 결정/제롬파웰 기자회견
3월 23일(금) : 유로존 정상회담, 미국 2월 내구재/자본재 수주

이번 주는 그야말로 2월 인플레이션 텐트럼으로 인한 급격한 단기조정 이후 새로운 상승 추세를 만들기 위한 변곡점이며, 통화정책 이벤트 관련 클라이막스가 될 수 있는 한 주 입니다. 20~21일(미국 현지) 예정된 미국 FOMC 회의는 제롬 파웰 신임의장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이자 그간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2018년 점도표 수정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관문입니다. 이미 3월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상황에서 과연 올해 몇 차례 정도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인지에 대한 단초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임금상승률 및 물가상승률이 전월대비 현저히 둔화된 점, 제롬 파웰 의장이 현 경기상황을 전혀 과열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은 향후 신중하고 완만한 통화정책 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더욱 뒷받침 해주고 있고, 따라서 이번 3월 미국 FOMC는 그간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공포에 떨었던 시장에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확실한 터닝포인트의 계기를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는 중립 이상의 시장 흐름을 염두해 두고 업종 선택과 사이즈 로테이션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주 다소 지지부진한 시장 흐름 속에서도 IT, 2차 전지, 제약바이오 등 기존 주도주 섹터가 시장대비 훨씬 강한 흐름을 연출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주 역시 이와 같은 주도주 섹터 내 종목들의 흐름을 반드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이후 훨씬 나아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동향, 작년 11월과 올해 1월 시총 최상위 종목군 위주의 지수 상승과 달리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균형잡힌 종목들의 흐름은 FOMC 이후 더욱 긍정적인 시장흐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5년 12월 처음으로 금리인상이 단행 된 이후 작년 12월까지 총 5번의 금리인상 결정이 있었습니다. D+30일 평균적인 주가 흐름은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점을 상기해 본다면 이번 주는 주도주를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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