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상장기업 3곳 중 1곳은 다음주에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이른바 '수퍼 주총위크'로 불리는 한주가 시작되는데요.
은행권 주총에서는 어떤 안건들이 주요하게 다뤄질지 김용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은행권 '슈퍼주총 위크'.

22일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3일에는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30일에는 농협금융지주의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연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입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주총을 앞두고 김 회장의 3연임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채용비리 문제를 두고 감독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점과 노조 측이 제기한 김 회장의 채용비리 의혹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김 회장은 채용비리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자로 재선임에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농협금융도 주총에서 CEO 연임 여부를 결정합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도 채용비리라는 걸림돌이 있으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총 8개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인데, 주주추천 사외이사제 통과 여부가 관건입니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주총에 이어 이번에는 후보자를 바꿔 다시 사외이사 추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류제강 / KB국민은행 노조 수석부위원장
-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이유는 지배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경영진의 독단적인 결정이나 영향력을 미치는 사외이사를 견제하고 감독할 수 있는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 추천이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부터 주주추천 사외이사 추천 등 은행권 주총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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