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가 기능성에 맵시를 더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이나 야외활동에도 패션을 추구하는 여성 소비자가 늘면서 여성용 제품과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와일드로즈는 'Woman Only' 전략을 통해, 여성 아웃도어 DNA를 강화하고,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타깃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라인 등 20·30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다운에이징 전략과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통해 매출 신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K2도 옷 맵시를 강조한 '핑크 라인'을 선보이며 여성 제품군을 확대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빅 모델 수지를 앞세운 전략으로 최근 봄·여름 시즌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네파도 봄 시즌을 앞두고 기능성웨어 시리즈 프리모션을 비롯해 2018년 색상으로 꼽히는 울트라 바이올렛 계통의 오키드 컬러 컬렉션, 실용적인 기능성에 세련된 색상의 방풍재킷과 폴로티셔츠 등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처럼 아웃도어 업체들이 여성의류에 집중하고 있는 배경은 여성의 생활 체육 참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16 국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를 보면 2016년 여성의 ‘생활 체육 참여율(주 1회 이상)’은 56.7%로 2008년 38.3% 이후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여성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최근 패션 시장이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저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업체들이 여성 타깃의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와일드로즈 설주택 본부장은 "많은 브랜드들이 봄을 맞아 운동 욕구를 자극하고 여성성이 강조된 제품 구성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향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설 본부장은 이어 "특히 라이프스타일 웨어는 브랜드 별로 각자의 개성을 담아 '여성'을 표현하는 차별화된 컬러와 디자인, 그리고 여성에 특화된 기능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되는 흥미로운 시장이다"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