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우려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희비가 엇갈리면서 주요 지수들이 차별화 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23일 관세폭탄 행정명령 발효를 앞두고 보잉, 캐터필라 등 주요 기업이 2~3% 하락하면서 다우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반면 마이크론은 노무라 증권사가 기존 목표주가를 2배 이상 상향조정 하면서 장중 10% 넘게 급등하면서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62%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13% 하락, 나스닥 지수는 0.3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최근의 반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폭이 다소 둔화되자 금리인상 우려가 후퇴했고 달러화 약세, 유로화 강세 현상이 재현되면서 증시에 압박을 가했지만 독일 등 주요국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증시는 0.13% 하락했고 독일은 0.58% 상승, 프랑스는 0.04%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지수 모두 1% 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다소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지만 건설, 화학 등 경기 민감섹터와 은행, 증권 등 금융주가 크게 상승하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동시만기일 이후 외국인의 수급도 매수로 전환된 점이 고무적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시총 상위 제약주를 포함한 업종 전반이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가장 강세를 보였고, 2차전지, IT 등 기존 주도주와 일부 중국수혜주, 남북 경협주 등이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나타내면서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W자형 쌍바닥 패턴이 완성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은 3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880p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단기 반등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물량 등으로 쉬어가는 흐름이 나올 수 있지만 종목들의 탄력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분기 실적시즌을 대비한 실적 턴어라운드 관련주, 낙폭과대 제약바이오/IT 저점 매수, 남북경협 관련 수혜주 등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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