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하면서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유럽 시장 역시
이틀 간의 숨고르기 이후 급반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아시아 증시에서도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우리증시는
셀트리온 영향으로 지수가 급락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기는 업종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상승 종목이 더 많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주말 미국이 새해 예산안 협상이 끝내 타결되지 못하면서 셧다운에 돌입했지만 증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성장률에 일부 타격이 있을 수 있지만 길어야 일주일 내 끝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며 또한 공화당이 '핵 옵션'을 발동하여 독자적인 표결 처리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 이번 주(1.22~1.28) 주요 일정 및 이벤트 *
1월 22일(월) : 한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
1월 23일(화) : 다보스포럼 개막(~26일, 트럼프연설), BOJ 1월 금융정책회의
1월 24일(수) : 미국/유럽 1월 마킷 제조업 PMI지수, 미국 1월 리치몬드 연방 제조업지수
1월 25일(목) : ECB 1월통화정책회의, 한국 4분기 GDP
1월 26일(금) : 미국 4분기 GDP, 한국 1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12월 신규주택매매건수
이번 주는 통화정책 이벤트 주간입니다. 일본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최근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유럽과 일본의 테이퍼링 움직임에 대한 사전적 확인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감안했을 때 유럽, 일본 등의 급격한 통화긴축 정책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입니다.
우리시장은 본격적인 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됩니다. 통상 연초효과로 4분기 실적발표는 그 영향력이 많이 희석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4분기 실적시즌 주요 이슈는 코스피 대형주들의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의 실적 전망이 기고효과로 인해 다소 부정적인 점을 감안했을 때, IT/철강/화학/증권 등 실적 안전지대로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4분기 실적시즌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만큼 낙폭과대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종의 경우
셀트리온의 조정으로 촉발된 변동성 구간에서 확실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만큼 종목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낙폭과대 IT장비/소재기업의 추세적인 반등 여부는 이번주가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지난 주 제약바이오 업종의 단기조정과 함께 중국수요 회복과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등에 업고 게임/엔터/미디어/화장품 등 중국수혜주들의 2차 상승 시도가 뚜렷하게 나타난 만큼 관련주들에 대한 사전포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투자자 여러분, 코스닥 지수는 900p 단기 고점에서 조정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지수 자체의 움직임 보다는 시장 내 업종별, 종목별 수급 확산을 잘 분석한다면 아직도 많은 기회가 남아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해드립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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