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가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데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올 한해를 이끌 트렌드를 가늠해볼 기술이 한 자리에 모일 전망입니다.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CES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상징인 '스마트시티'

지난해 CES에서 강조된 '스마트홈'에서의 연결성 개념이 한발짝 더 나아가 도시로 확장된 것입니다.

스마트시티는 교통시스템과 스마트에너지, 헬스케어 등 일상에서 사용되는 제품간 연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올해는 삼성과 LG전자 등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도 참석해 신기술을 공개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건 삼성전자LG전자의 한층 진보된 기술력.

양사는 사물인터넷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한 초연결 일상 공간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로 가전은 물론 전장까지 연동되는 환경을 구현합니다.

특히 가족 구성원의 음성을 구분하는 기술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도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합니다.

LG전자는 올해를 '인공지능 가전 원년'으로 삼고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알리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TV, 냉장고, 세탁기 등 제품별로 조성했던 전시존의 규모를 대폭 줄이고 씽큐 브랜드가 차지하는 면적을 늘렸습니다.

▶ 인터뷰(☎) : 이진세 / LG전자 홍보부장
-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씽큐의 세가지 특징은 맞춤형 진화, 다양한 개방성, 폭 넓은 접점이라고 볼 수 있고요.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로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

현대차는 신형 수소연료전지차를 앞세워 친환경 기술을, 기아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특히 현대차는 미래형 SUV '넥쏘'의 차명과 제원을 소개하고 5분 이내의 충전으로 590km 달릴 수 있는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150여개 국가에서 4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관람객 19만명이 참석하는 CES.

국내 내노라하는 굵지의 기업이 올 한해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기술 공개에 전세계 IT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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