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상화폐 거래소의 파산, 갑작스러운 거래소 서버 점검 등 가상화폐 투자자 피해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이 거래소 폐쇄 검토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낸 가운데, 직원들에게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공공기관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용갑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기업은행이 임직원의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사내 알림을 통해 임직원의 가상화폐 투기행위를 금지한다고 공지했습니다.

가상화폐로 인해 직원들이 투자손실을 볼 우려가 있으며 무분별한 투자가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업무시간 내 직원들의 가상화폐 투자가 적발될 경우 엄벌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 공공기관에서 임직원들의 가상화폐 투자를 금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같은 조치의 배경은 사회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기 때문.

실제로 오늘 새벽에도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문제가 발생해 투자자 피해가 예상됩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한 곳인 빗썸은 어제 자정을 넘길 무렵 갑작스럽게 서버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한 이후 서버 점검이 시작됐고, 점검을 마치는 시간이 갑자기 변경되는 등 투자자들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해킹으로 파산했고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가상화폐와 관련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지속하면서 금융당국의 거래소 폐쇄를 검토에 이어 임직원들의 거래 금지 조치까지 대응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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