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최근의 상승세를 대체적으로 이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개선과 긍정적인 경기 전망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은행주가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주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7% 넘게 상승하면서 5거래일 연속 급등 양상을 보이면서 최고가 수준에 근접했고 FANG 기업도 일제히 상승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번 갱신했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6% 이상 급등 마감했고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우버, 폭스바겐 등과 자율주행차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3% 넘게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다우지수는 0.05%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17% 상승, 나스닥 지수는 0.29%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새해 들어 훈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독일 연정 구성 기대감이 시장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36% 하락했지만 독일은 0.36% 상승, 프랑스는 0.30% 상승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금융투자 등 기관의 투매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양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소폭 약세를 기록했지만 삼성에스디에스가 9% 넘게 급등했고 롯데케미칼, LG화학, 대한유화 등 화학주가 초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13% 넘게 급등하면서 30만원대를 돌파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고 IT, 전기차, 4차 산업 등 업종 전반에 기관의 매도세가 강하게 연출되면서 지수는 상승했지만 하락 종목이 750개가 넘는 극단적인 시장 흐름이 연출됐습니다.

이번 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기관의 매물출회가 진행되고 있는 구간입니다.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신흥국, 선진국 증시를 막론하고 펀더멘탈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수급적,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시장의 일시적 흔들림은 추세적인 상승 구간에서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과정으로 보여집니다. 오늘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IT업종의 턴어라운드, 신년기자회견 및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 가시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는 종목군 위주의 대응이 필요한 시기로 보여집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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