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4일 연속 사상 최고치 갱신을 이어갔습니다.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에 미달했지만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고 보잉, 캐터필라 등 대형주와 애플, 넷플릭스 등 기술주, 원자재 업종이 골고루 상승하면서 2006년 이후 최고의 새해 첫 주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미국 시장 호조와 자동차 기업들의 선전, 유로화 강세 둔화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시아시장에서 일본과 중국 역시 연초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강한 상승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2018년 쾌조의 출발을 보이면서 올 한해 증시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우리 증시 역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지금의 상승 동력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월 8일(월) : 2018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 유로존 12월 경기기대지수
1월 9일(화) :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2018 CES(~12일), 독일 11월 수출입
1월 10일(수) : 한국 12월 실업률, 12월 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미국 12월 수출입물가
1월 11일(목) : 코스닥 활성화방안(경제장관회의),옵션만기일,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
1월 12일(금) :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12월 수출입

이번 주는 주초반 중요한 일정들이 상당히 많이 몰려있습니다. 단기적인 초급등 랠리를 연출한 제약바이오 섹터는 8일 개막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기점으로 중요한 변곡점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주 목요일 JP모건 헬스케어를 분기점으로 기관이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대량매도에 나선다는 루머로 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던 만큼 강한 기대감이 선반영 된 종목들의 차익매도를 고려하면서, 컨퍼런스 기간 동안 활발한 기술수출 계약 논의 및 신약 임상 결과 발표 등에 대해서는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차바이오텍, 한올바이오파마, 제넥신 등에 이어 또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는 대장주가 탄생할지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IT 신기술과 각종 신제품들의 향연이 펼쳐질 2018 CES 역시 반드시 주목해 볼 이벤트입니다. "자율주행, AI, 5G" 등이 주요 키워드가 될 이번 CES는 4차 산업의 미래를 더욱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IT종목의 반등 움직임과 코스닥 중소형 기술주들의 바닥잡기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핵심 수혜주들을 반드시 선점해 두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삼성전자는 9일 4분기 잠점실적 발표를 통해 15.9조 내외의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ES 기간과 맞물려 IT 종목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안정적인 물가 상승률, 국제유가의 상향 평준화, 미국 SOC투자에 대한 정책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정부 2년차 신산업 육성 및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 등 정책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상반기 주식시장의 상승 강도를 미리 점쳐 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 있는 만큼 각종 이벤트와 정책효과, 주도업종 섹터별 로테이션 움직임 등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1월 효과에 편승하는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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