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고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5,000p 고지를 돌파했습니다. ADP 민간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5만명 고용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국제유가와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금융주, 에너지주,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국제유가는 이란 반정부 시위와 미국 원유재고 감소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WTI 기준 배럴당 62달러까지 돌파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61%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40%, 나스닥 지수는 0.1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달러 약세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업종이 2% 넘게 상승했고 금융주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영국 증시는 0.32% 상승했고 독일은 1.46%, 프랑스는 1.55%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새해 들어 상승세를 지속해 오다가 기관의 매물 압박으로 양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특히 금융투자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다음주 9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고 필아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반등, 미국 기술주 상승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단기저점을 만들고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IT 업종 전반의 투자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장비, 소재, 부품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차익실현 물량에 크게 흔들렸지만 단기 조정 이후 추가적인 상승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특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이후 기술이전 및 신약 개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만큼 관련주들에 대한 옥석가리기를 잘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단기 심리적 지지구간인 800p를 기점으로 빠른 조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코스닥 투자 활성화 대책, 코스피 대비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저평가 종목들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올해 상반기를 대비한 가장 좋은 전략이 될 것이란 점을 강조해 드립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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