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의 6.19 대책에도 부동산 시장의 청약 열풍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인데요.
7~8월은 휴가철이라 부동산 시장의 비수기임에도 수도권과 부산 등 인기 지역에서는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6.1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분양 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어제(20일)까지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의 일반분양을 실시했는데 1순위에서 7대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주는 전국 5개 사업장에서 3천여 가구가 공급되는데 이 중 수도권 물량이 2천800여 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특별계획3구역에 주상복합 '아크로서울포레스트'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GS건설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가재울뉴타운6구역을 재개발하는 'DMC에코자이'를, 대우건설은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 '대신2차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음달에도 전국에서 총 2만5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인데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분양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1% 상승하면서 3주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6.19 대책이 발표되기 이전의 오름폭과 비슷한 수준.

이번 주 재건축 아파트값은 0.43%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일반 아파트값은 0.41%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6.19 대책의 전매제한과 대출규제를 모두 적용받는 조정대상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분양이 시작돼 다음달까지 1만여 가구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라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조정대상지역은 이미 인기가 높아 청약 열기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정부의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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