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인상 단행 이후 투자심리 위축과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나타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5월 내구재 소비와 소비자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자 2분기 GDP 성장률 등 연준의 경기 인식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뒤로 밀렸고 금리인상 재료가 반영된 이후 금융주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등에 성공했던 소위 FAANG 기업 등 기술주들은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7%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22%, 나스다 지수는 0.47%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최근 조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증시는 총선 이후 파운드화 강세로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영란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대두 되면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국 증시 역시 금리인상과 국제유가 급락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증시는 0.74% 하락했고 독일은 0.89%, 프랑스는 0.50%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투매로 1% 가까이 급락했던 시장은 10시 30분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어들면서 장중 저점을 잡고 낙폭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형 IT 섹터가 나홀로 상승한 가운데 철강, 화학, 건설, 자동차 등 주요 수출 대형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추세적인 상승이 나타났던 제약바이오 섹터는 대웅제약 악재로 조정세를 보였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들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장 막판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양봉 전환에 성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중국발 호재로 전기차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한 점이 가장 눈에 띠는 부분이었습니다.

빠른 순환매가 전개되고 있는 과정 속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 급성장에 따른 전장 부품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조정세가 나타나고 있는 기술주들 중에서도 2분기 확실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은 조정 시 적극적인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해 드리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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