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오늘(12일) 오후 3시 다시 논의됩니다.
재벌저격수라 불리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통과 여부를 놓고 재계는 물론 보험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여야가 오늘(12일) 오후 채택에 대한 재논의에 나서기로 하면서 '재벌저격수'인 김 후보자가 청문회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가 재벌 개혁과 함께 보험사들의 담합 의혹도 살펴보겠다고 밝히면서 보험업계도 긴장하고 있는 상황.
김 후보자는 "보험사들이 사전 합의를 통해 사고가 잦은 운전자의 보험가입을 거절한다면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조사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보험사들의 공동인수 담합의혹을 지적한 겁니다.
보험사가 사고 발생이 잦다는 이유로 자동차보험 가입을 거절하면 여러 보험사가 공동으로 물건을 인수하게 되는데, 소비자는 더 비싼 보험료를 내게 됩니다.
이 때문에 공동인수를 통해 비싼 보험료를 받기 위해 담합에 나서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공동인수는 지난 2013년 4만7천 건에서 지난해 47만 건으로 최근 3년 동안만 10배가 증가했습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분야에서 잇따라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김 후보자의 국회 통과 가능성에 보험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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