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쌍용자동차의 대형 SUV 'G4 렉스턴'이 출시 한달 만에 목표치를 뛰어넘는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는데요.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SUV 신모델인만큼 주행성능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백가혜 기자가 체험했습니다.


【 기자 】
초고장력강과 고장력강의 비율을 높여 더 강한 차체로 돌아온 'G4 렉스턴'.

전고 1800mm, 전폭 1960mm의 큰 차체와 특유의 묵직함으로 주행의 안정감을 자랑합니다.

G4 렉스턴은 당초 4기통 2.2 디젤 엔진을 채택하면서 출력이 떨어지는 데 대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주행성능은 고출력 엔진 채택 모델과 견줘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실제로 초기 가속은 부드럽고 강했으며 변속 충격도 체감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시속 100km 주행까지는 정숙성도 우수합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소음을 차체와 프레임을 분리한 프레임 바디 형식을 비롯해, 4중 구조 실링 등 다양한 흡음재를 적용해 낮췄습니다.

다만 고속주행시에는 rpm이 높아지면서 엔진룸 소음이 날카롭게 실내에 유입됩니다.

따라서 장기 운행시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복합연비는 2륜 구동이 10.5km/ℓ, 4륜 구동이 10.1km/ℓ로 경쟁 수입차량인 익스플로러 대비 훨씬 높고 국산차량인 모하비와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덩치가 큰 만큼 연비 효율 면에서도 다소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4륜 구동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올 휠 방식이 아닌 운전자가 조정하는 파트타임 방식을 적용한 점은 험로 주행에는 용이하지만 일반 주행시에는 다소 불편을 유발했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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