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 거절을 가장 많이한 보험사는 '농협생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협생명은 지난 2015년 고객의 보험금 신청 건 가운데 1,460건에 대해 지급을 거절했고, 지난해는 2천314건을 지급 거절했습니다.

농협생명은 보험금 지급 거절 건수가 지난해 58.4% 급증하면서 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부지급률을 기록했습니다.

농협생명에 뒤를 이어 DGB생명의 부지급 건수가 48%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부지급률을 기준으로는 농협생명에 이어 처브라이프생명이 1.85%로 높았습니다.

반면 보험사들의 전반적인 보험금 지급 거절 건수는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 건수는 10만건당 평균 866건으로 전년 1천50건보다 17.52% 감소했습니다.

부지급을 크게 낮춘 KB생명의 경우 지난해 321건의 부지급 건수와 0.32%의 부지급률을 기록해 업계에서 가장 부지급 건수와 부지급률을 기록했습니다.

KB생명에 이어 미래에셋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도 보험금을 잘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관계자는 "보험금 부지급율은 소비자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부지급한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지급율이 높거나 급증하는 보험사는 보험가입시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