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취임 100일을 맞은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그간의 성과를 공개하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습니다.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동남아 등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 이후 김도진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에 중점을 뒀습니다.

실제 중소기업에 연간 목표액 43조5천억 원의 32% 수준인 13조8천억 원을 공급했고,

사드 보복 피해와 금리 상승 충격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공급 목표의 60%를 상반기에 집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 중·장기 과제도 본연 업무인 중기금융 강화를 내세웠습니다.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이끄는 '동반자 금융'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도진 / IBK기업은행
- "3년의 재임 기간 안에 성장, 재도약, 선순환의 쓰리 업 플랫폼을 완성하여 동반자 금융이 항구적인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으로 뿌리내리도록 할 것입니다. "

특히 경쟁력은 있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매각해야 하는 기업을 위한 Exit PEF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속도도 높입니다.

▶ 인터뷰 : 김도진 / IBK기업은행
- "해외 이익 비중 20% 달성을 위해서도 아시아 금융 벨트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우선적으로 핵심 3개국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업체 인수를 위해 준비에 나섰고, 베트남에는 법인 설립인가를 신청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법인 설립에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설립 이전까지 점포를 대형화해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한편, 김 행장은 최근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업금융 전 영역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 기존 모바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뒤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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