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분기가 끝나고 4월의 첫 영업일 입니다. 이번 주
삼성전자 잠정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유례없는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 10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예상됩니다. 갤럭시S8 출시로 2분기 이후 IM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까지 가세하면서 이익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지표 역시 IT, 화학, 철강 등 대형 경기민감주들의 실적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이벤트 *
4월 3일(월) : 미국 3월 ISM 제조업지수, 유로존 3월 제조업PMI 지수
4월 4일(화) : 필라델피아, 리치몬든 연은총재 연설, 3월 소비자 물가지수
4월 5일(수) : 한국 2월 경상수지, 미국 ADP 취업자수 변동
4월 6일(목) : 미-중 정상회담(~7일), 3월 FOMC 의사록 공개
4월 7일(금) :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미국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가 있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중국의 강력한 구애로 성사된 정상회담인 만큼 '하나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명확한 입장, 북핵리스크를 포함한 동북아 외교안보문제, 사드 배치 등 현안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한 환율 조작국 지정 등의 문제에 있어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정 부분 결론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도 반드시 주목해야 할 일정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 부근 하방 경직성을 보이면서 외국인 매수 강도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트럼프 노믹스에 대한 기대치가 반감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숨고르기 흐름을 보여준 것도 우리 증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양호한 실적 기대치에 대한 1분기 기업들의 실적 스코어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형주의 경우 일정부분 차익실현 매물과 기간조정이 동반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형주의 경우 코스닥 지수 바닥에 대한 인식과 4차 산업혁명 등 성장성에 대한 매력 부각,
삼성전자 등 대형주 숨고르기 기간동안 선택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적시즌이 다가올 때는 항상 선점이 중요합니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기업과 정책수혜가 예상되는 핵심업종과 종목들을 압축하며 4~5월 실적시즌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하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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