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주 취임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비은행 부문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M&A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KB금융이 지난 몇 년 새 LIG손해보험, 현대증권을 연달아 인수하면서 비은행 부문 몸집을 키웠기 때문인데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 후 첫 공식 석상에서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조용병 회장.
비은행 부문 사업을 강화해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겁니다.
신한금융은 은행, 카드 계열사가 업계 상위권에 있지만, 생명보험, 자산운용, 증권 등은 중위권 수준에 그치고 있고, 손해보험의 경우 계열회사가 없습니다.
조 회장은 국내에선 은행 중심에서 벗어나 자본시장 쪽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해외에서는 M&A나 지분투자 등을 통해 확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용병 / 신한금융지주 회장(27일 간담회)
- "보유자산이라든지 고객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은행 중심의 DNA 부분이 자본시장 쪽으로 갈 수 있는, 이런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경쟁사인
KB금융이 지난 몇 년 새 연이은 인수·합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단숨에 비은행 부문을 강화한 것으로 고려하면 M&A를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금융은 2014년 우리파이낸셜을 시작으로 2015년 LIG손해보험, 지난해엔 현대증권을 사들이며 비은행 부문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다만 신한금융이 지난해 7월 신한금융투자에 5천억 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추가 출자 여력이 떨어져 M&A도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