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과도한 부채를 상당부분 줄였습니다.
높은 판매실적과 사업다각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인데요.
올해는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좀 더 다양한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한 지난 2003년 이후 LH의 부채는 크게 늘어왔습니다.

급기야 지난 2013년에는 총부채 142조 원, 금융부채 106조 원이라는 과도한 빚에 허덕이던 LH가 최근 부채를 크게 감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3년 이후 3년간 LH의 총부채와 금융부채는 각각 9조 원, 23조 원 줄어든 133조 원과 83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상우 LH 사장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LH의 경영성과, 계획 등을 발표하는 기업설명회와 채용설명회를 동시에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우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 "사업 규모를 조정해서 지출을 감축했고 사업 방식을 다양화해서 여러가지 민간 자본과 같이 협업을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장기미분양 토지 리폼 등 판매촉진 대책으로 최근 4년간 104조 원, 연평균 26조 원의 토지주택 판매실적을 기록했습니다.

LH는 올해 17조 원의 사업비를 집행하며, 이 중 4조 원 가량은 리츠 설립 등을 통한 민간자본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도 20조 원 가량의 판매목표를 설정했으며, 금융부채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올해 말이 되면 77조 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자구노력으로 재무역량을 강화하면서, LH는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100명 이상 늘어난 212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이같은 채용 확대 소식에, 이날 채용설명회에 몰려든 인원이 2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LH는 앞으로도 매년 생산유발효과 40조 원, 취업유발효과 25만 명을 달성하고, 오는 2030년에는 주거복지 지원가구 330만호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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