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과 네덜란드 총선 등 굵직한 이벤트를 잘 마무리하고 1분기 실적시즌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미 연준은 전격적인 조기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향후 점진적인 금리인상에 방점을 찍으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네덜란드 총선 역시 기존의 자유민주당이 재집권하게 되면서 극우정당 득세로 인한 정치적 우려가 해소되면서 유럽 증시도 주후반 안도랠리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이벤트 *
3월 20일(월) : 한국 2월 생산자물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21일)
3월 21일(화) : 미국 4분기 경상수지, 윌리엄더블리 뉴욕 연은총재 연설
3월 22일(수) : 일본 2월 수출입
3월 23일(목) : 미 연준 옐런의장 연설
3월 24일(금) : 유로존 3월 마킷 제조업 PMI지수, EU정상회의(25일)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대내외 변수가 상당 부분 소멸된 가운데 미 연준 위원들의 연설과 외국인 수급 동향, 정책 모멘텀 부활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고 중장기적인 통화정책 방향이 명확하게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우리시장은 이번 주도 안도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완만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전후 안정세를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외국인 수급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 돌입에 앞서서 대형주 시장은 경기민감주 랠리가 지속될 것입니다. 시장 주도섹터인 IT를 필두로 철강, 화학, 조선 등 씨클리컬 업종의 강세는 여전히 유효하고 시장 환경 개선에 따른 은행, 증권 등 금융주 역시 역사적 저점을 통화해 가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탄핵 선고 이후 조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정권의 경기부양과 경제 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날이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2년 만의 고점을 갱신하고 있는 코스피와 달리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 시장이지만 정권교체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중소형 정책 수혜주들은 이미 시장 대비 큰 시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코스닥 지수 반등의 마지막 열쇠인 기관의 투매와 IT 장비, 소재 기업들의 단기 반등 역시 이번 주 주목해 봐야 할 투자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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