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을 강화하면서 통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는 트럼프 시대에 대외 경제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 전략을 살펴보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는데요.
트럼프 노믹스가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다만, 일단 국내 기업들은 미국 직접 진출을 확대해 보호무역 강화에 대비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TPP탈퇴 공식화, 중국산 대형 타이어에 고율의 관세 부과.
미국 트럼부 정부가 빠르게 보호무역을 강화하면서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
세계경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교역이 위축되며 저성장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내수부양과 보호무역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트럼프노믹스로 인해 미국 경제는 단기적으로 성장세를 가져오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기 둔화 가 발생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 인터뷰 : 김지윤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감세정책도 감세정책이고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 이게 이제 단기적으로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오지 않나…현재는 좋아보이긴 하는데 결국엔 중장기적으로 봤을땐 안좋을거다 미국 경제가…"
관세를 높여서 수입되는 물품의 가격이 높아지면 미국 소비자들도 손해를 보게되고, 미국의 리테일 산업 역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무역 보복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내수 부양에 중점을 두고 다자간FTA보다 양자FTA를 선호하는 것 역시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제는 물론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됩니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과 여러가지 협상 카드를 통해 통상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형주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 시장 진출용으로 직접 투자를 검토할 수 있을 것 같고, 그거에 대한 반대급부로 법인세를 면제해달라고 하든지 노동자 교육에 대한 비용을 부담해달라고 하든지 여러가지 협상카드를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채욱 경희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서 안세영 서강대 교수는 "트럼프가 지금은 버린 TPP 카드를 몇년 후에는 다시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켜보면서 충실히 대응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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