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오히려 감세와 재정지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환되면서 다시 한번 상승 랠리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날 발표된 마킷 제조업 PMI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55.1을 기록하면서 랠리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제조업 경기가 꾸준하게 확장하고 있다는 객관적 증거 하에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지출이 본격화하면 원자재 및 에너지 관련 업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됐습니다. 구리, 비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국제유가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금융업종과 기술업종도 1% 이상 상승하면서 힘을 보탰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66%, 나스닥 지수는 0.8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가 또 다시 이슈가 되면서 차별화 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영국 법원이 브렉시트를 위해서는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판결하면서 메이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 계획안에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제조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영국은 0.01% 하락했고 독일은 0.43% 상승, 프랑스는 0.18%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트럼프 취임 이후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실종됐고 양대시장은 모두 조정을 받았습니다. 외국인들의 매수강도가 현저히 저하된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랜만에 200억 이상 순매수 가담한 부분이 특징입니다. 설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해지면서 시장의 상승 동력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1월 들어서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POSCO 등 일부 대형주 종목군에 편중된 수급과 외국인 기관의 투매로 인한 중소형주의 소외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신 트럼프 랠리로 일컬어질 정도로 미국 시장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부활 신호, 나아진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 등을 고려했을 때 심리적 우려 보다는 펀더멘탈 가치에 집중할 때로 보입니다. 중소형주의 경우 곳간을 비워놓은 외국인과 기관들이 현 구간부터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종목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으며 IT종목과 기술주, 그외 실적 호전주들로의 압축 매매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드리고 있는 부분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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