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양적·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3분기 2,240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2천억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수입보험료 기준 생명보험업계 순위가 8위에서 5위로 올라서는 등 양적 성장에 성공했습니다.

또 대주주로부터 6천억원대의 자본을 수혈 받아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에 발맞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으며, 우리은행 지분 취득을 통해 투자수익률 제고와 방카슈랑스 사업 시너지 제고라는 신규 성장동력도 마련했습니다.

동양생명은 안방그룹의 세계화 전략을 접목해 2017년을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이자 국내 보험업계의 일류 보험사(Top Tier)의 입지를 다지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지난 2016년 경영전략의 연장선에서 '성장, 혁신, 실행력, 고객가치' 등 4개의 혁신과제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올해 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저축성보험 확대가 회사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보장성상품을 여전히 영업의 중심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계획입니다.

동양생명은 "안방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운용수익률을 제고하는 등 규모와 수익의 동반 성장을 이뤄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험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고,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등 보험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추진해 신규 수익원으로 삼을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 KPI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맞춰 의사결정체계를 더욱 신속하게 만들 예정입니다.

동양생명은 지난 한해 민원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등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가치 최우선'을 올해 주요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세웠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발생한 누적 민원은 총 72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52.6%가 감소했고, 올해는 '민원 0(제로)'를 고객서비스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안방그룹의 경영철학을 적극 도입해 민원감축을 넘어 '민원 제로'에 도전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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