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TPP탈퇴를 위한 대통령 행정명령에 공식서명했고,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등 기업 경영자 10명을 초청한 만남에서 규제를 75% 이상 완화할 것임을 밝혔지만 해외 생산기업에서 다시 미국으로 수입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대규모 국경세를 부과할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업종별로 에너지업종이 1.1%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금융, 헬스케어 산업재 등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소재, 부동산, 기술업종 등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 후반 낙폭 만회시도를 주도했습니다. 이날 퀄컴의 주가는 애플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소송에 피소된 것이 알려지면서 12.7%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4%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27%, 나스닥 지수는 0.04%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본격 행보가 시작됨에 따라 수출업체들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약세 마감했습니다. 화학, 제약, 은행주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못했고 유로화 강세 전환으로 수출주들은 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국증시는 0.66% 하락했고 독일은 0.73%, 프랑스는 0.6% 각각 떨어졌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시장 차별화 된 흐름 속에 IT 업종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가 다시 190만원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 역시 5만원대에 안착하면서 외국인, 기관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반면 자동차, 유틸리티, 금융업종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특정 업종과 종목에 강한 쏠림 현상이 다시 한번 부각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중소형주들의 소외 현상이 지속됐습니다. 장 초반 소폭 반등 출발했던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하락전환했고 장 막판 620p선 이탈 이후 강한 투매현상이 동반되면서 615p까지 미끄러졌습니다.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 스탠스가 실종된 상황에서 무리한 저점 물타기나 종목 숫자를 늘리는 전략은 결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직전 눌림목 형성 구간인 614~616p 구간에서 외국인 기관의 수급 변화를 지켜본 후 시장 저점 통과와 함께 종목별 선취매 및 압축매매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투자자 여러분, 하루하루 어려운 시장 흐름이지만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시장 대응하시길 당부드리고, 코스닥 시장은 특히 메이저 수급 주체들의 매수세가 살아나기 전까지는 차분한 시장대응이 필요하다는 점 다시 한번 강조해 드립니다.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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