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치와 비빔밥으로만 대표되던 한국 음식이 전 식품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 업체는 중국 음식으로만 여겨졌던 만두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는데요.
이나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한 식품회사 연구실에서는 만두빚기가 한창입니다.

고기와 야채를 큼직하게 썰어 만두소를 만들고,

쫄깃한 만두피를 개발하기 위한 테스트 과정도 거칩니다.

이 업체는 만두피가 두꺼운 중국식 만두와 달리, 만두피가 얇고 채소가 많은 만두소를 강조하며 '한국식 만두'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연 /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과장
- "(그 동안)냉동만두하면 저가만두로 많이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엄마가 해주듯이 고기도 큼직하게 보이고 야채도 크게 보이는 것에 가장 초점을 두었습니다. "

글로벌 만두 시장은 지난해 기준 5조7천억 원으로, 연평균 3%대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 인터뷰 : 강신호 /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
- "만두라는 것이 한국의 이미지를 많이 알리면서도 다른 나라 식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이라서 세계를 공략할 수 있는 대표 아이템으로…"

현지인이 선호하는 재료와 레시피를 사용하거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출시하며 '식문화 한류'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말 베트남 냉동식품업체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러시아 만두 업체를 인수하며 유럽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지난해 국내와 해외 만두 시장에서 3천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매출 1조 원으로 세계 만두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 스탠딩 : 이나연 / 기자
- "현지 입맛의 뿌리를 찾기 위한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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