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타이어 기업 '더블스타'가 선정된 가운데 금호타이어와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간 이해관계가 상충되지 않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더블스타는 TBR(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업체로 광산업 전용 타이어, 중장거리용 타이어, 도심 대중교통 타이어 등의 제품을 생산하며,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소방 차량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더블스타는 PCR(승용차용 타이어) 생산 강자인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서, PCR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인수가 이뤄지면 더블스타는 TBR 생산 강점과 PCR 생산 강점을 모두 보유하면서 글로벌 타이어 업계 10위권 내에 진입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매각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최종 행사할지 여부가 더블스타의 이번 금호타이어 인수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채권단은 다음 달 더블스타와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매매 계약이 체결되면 채권단은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회장과 협상에 돌입하며, 박 회장은 30일 이내에 더블스타가 제시한 인수가를 수용해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더블스타가 본입찰에서 제시한 인수가는 1조원 내외로 알려졌습니다.

[백가혜 기자 / lita5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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