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중국 춘절을 앞두고 중국인 개별관광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신세계는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23일부터 31일까지 황금알 뽑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일 구매 영수증을 소지한 중국인과 외국인 고객이라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는 뽑기 기계로 황금알을 게임을 처럼 뽑으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싼커'들을 위해 2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는 화장품, 패션의류 등 모두 1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고, 중국 은련카드로 50만 원이상 구매시에는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칩니다.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는 VIP 리무진 서비스를 선보여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에서 1천만 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고객에게 귀국시 호텔에서 공항까지 리무진서비스를 진행합니다.
이밖에 다음달 1일부터는 신세계백화점과 VIP 제휴 서비스를 맺은 싱가폴 대표 럭셔리쇼핑몰 '아이온 오차드'의 VIP고객이 신세계 본점을 방문할 경우 사전예약 고객에 한해 귀국시 리무진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첫 코리아 그랜드세일 기간인 2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펼칩니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최근 단체 여행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는 개별관광객 방문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할인 행사와 VIP 프로그램 적용 대상 점포를 기존 2개점에서 9개점으로 확대했습니다.
대상 점포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판교점, 디큐브시티 등 4개 백화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ㆍ가산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ㆍ송도점 입니다.
현대백화점은 또 중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SNS 위쳇 공식 계정을 이달 말 오픈해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나서며,
현대백화점 계정을 팔로워하는 고객이 방문하면 '황사 마스크'를 나눠주고, 웨이보ㆍ한차오 등 중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SNS 및 모바일 쇼핑채널과 제휴해 무료음료쿠폰과 할인 쿠폰북 등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180여개 이상의 브랜드를 선별해 10~30%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춘제 기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54.3% 신장했다"며 "개별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단체 관광객의 감소의 우려 속에서도 이번 춘절 기간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를 작년 춘절보다 오히려 4.5% 정도 증가한 14만명 내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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