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중형 세단과 SUV 시장에서 선전했던 르노삼성이 올해에도 신차효과를 유지하며 최대 판매기록 달성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량이 저조한 해치백 차량에 도전하며 '클리오'를 상반기 중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는데요.
백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중형 세단 SM6와 SUV 모델 QM6를 시장에 선보인 르노삼성자동차.

뛰어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으며 두 모델은 각각 해당 세그먼트에서 선전, 르노삼성의 판매실적 향상을 이끌었습니다.

SM6는 지난해 판매량 5만7천478대를 기록하며 중형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자가용 등록대수 면에서는 5만431대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고급화된 SUV인 QM6는 지난해 10월 판매량이 4천141대를 기록하며 출시 2달 만에 동급 경쟁 차량인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판매량을 추월했습니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총 판매량은 25만7천345대를 기록했고, 수출 실적은 14만6천244대로 출범 이래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생산능력이 구매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르노삼성은 최근 2년간 4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늘린 부산공장을 추가로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르노삼성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노력을 통해 올해 자동차 판매목표를 창사이래 최대치인 27만대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SM6와 QM6 두 모델의 신차효과를 올해도 이어가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신차 '클리오'의 출시 계획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박동훈 /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 "클리오를 올해 내보낼 예정입니다.시기는 가능한 한 상반기 중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준비 때문에 한 달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말씀드려야 될 것 같고…"

국내에서 성공한 적 없는 해치백 모델에 도전하면서 앞서 세단에 디젤을 결합한 모델이나 소형 SUV를 시장에 처음 선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포부.

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B2B 시장에서 먼저 테스트를 거친 후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기존 인기모델의 노후화를 막고 신차와의 경쟁에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두 가지의 큰 과제가 올해 르노삼성 앞에 놓였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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