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매각에 실패한
코웨이가 새해 다시 매물로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니켈 금속 사태 이후 주가는 꾸준히 10만 원대 회복을 못 하고 있어
MBK가 출구전략 시점을 놓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얼음 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돼 논란이 됐던
코웨이.
대표이사 교체 등 강수를 두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지만, 실적과 주가는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지난해 2분기 니켈 검출 논란으로 불과 11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3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 원대로 회복했지만, 1천200억 원을 웃돌았던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8만 원 초반으로 주저 앉았던 주가도 9만 원대까지 올랐지만 니켈 검출 사태 이전에 못 미칩니다.
여기에 렌탈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황도 부담입니다.
몇 년 사이
현대백화점그룹 등 대형 신규 사업자들이 시장에 진입한 데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도 렌탈시장 재진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각 여건이 나빠지면서
MBK파트너스가
코웨이 매각 시점을 놓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할 당시 주가보다는 오른 수준이지만 기업 가치가 점차 떨어지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힙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MBK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임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지분매각이 높아 주주 변경 위험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코웨이의 지배기업인
코웨이홀딩스가 2015년 말 기준 총차입금이 8천228억 원으로 과중한 수준이 계속되고 있어, 지금 지배구조에서는 주주에 대한 배당지급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배구조 불확실성과 배당 부담으로
코웨이 입장에서도 매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유력 인수 후보였던 CJ가 발을 빼면서 마땅한 인수자 찾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해
코웨이 매각에 실패한
MBK가 다시
코웨이를 매물로 내놓을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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