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노믹스에 대한 기대감과 정책 불활실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함께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강력한 경기부양 기대감과 함께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과 같은 신흥국에서까지 경기회복의 신호가 엿보이면서 랠리를 펼쳤던 글로벌 증시는 중대기로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취임 초기 100일에 대한 정책구상이 담길 "취임 100일 청사진" 내용과 함께 향후 정책노선에 대한 구체화가 있기 전까지는 시장의 의구심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예정되어 있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최근 유로존 지역 내 소비가물가상승률이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고 실업률 또한 최근 7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지가 관심사입니다. 또한 2월 독일의 대선, 3월 네덜란드 총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드라기 총재의 발언 내용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이벤트 *
1월 16일(월) : 중국 시진핑 주석 스위스 공식 방문
1월 17일(화) : 미국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발표 - 최근 경기회복 재확인
1월 18일(수) :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1월 19일(목) : 유로존 ECB 통화정책회의 - 금리동결전망, 테이퍼링 시기주목, 드라기 총재 기자회견 주목 / 미국 연준 1월 베이지북 공개
1월 20일(금) : 중국 4분기 GDP발표, 12월 광공업, 소매판매 지표 발표 / 트럼프 공식취임

이번 주 코스피 시장 2,060p~2,100p 구간 내에서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업종과 함께 화학, 철강 등 경기민감업종의 순환매 사이클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올해 상장 기업들의 실적 증가를 감안했을 때 이번 상승 구간에서 박스권 상단 돌파가 가능할지에 대한 부분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입니다. 지난 주 철저하게 소외됐던 코스닥 중소형주들은 수급 개선에 따른 반등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형주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되면서 새로운 바구니를 채운다는 측면에서도 실적호전주와 성장주 위주의 접근 전략이 유효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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