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SK D&D는 이번 인수로 수백억에서 1천억 원대 이상의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회사 재무상황을 보면 우려가 앞서는 상황입니다.
부채비율은 높고, 1년내 만기를 앞둔 차입금도 적지 않은데요.
이어서 정영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SK D&D의 성수동 부지 인수 여력에 의문의 시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SK D&D의 부채비율은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인 237%를 기록했습니다.

단기차입금과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유동성 장기차입금 규모도 각각 100억, 1천625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무려 1천500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면 투자 여력을 나타내는 현금·현금성 자산은 803억 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물론, 부동산 개발회사인만큼 일반 제조업과 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는 없습니다.

또,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매각을 통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를 볼 때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K D&D가 어떤 목적으로 인수에 나섰는지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량으로 강남지역이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으나 지하철역과 거리가 있어 상업시설이 들어서기도 쉽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성수동 인근에 중소형 오피스 시설이 대거 들어서는 추세라는 점에서 오피스 빌딩이 들어설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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