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일반손해보험 활성화와 컨설팅 서비스 제공 고도화 등의 사업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계획을 밝혔습니다.

성대규 원장은 1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산업이 개인보험에 집중돼 있다"며 "일반손해보험이 살아야 보험사가 살아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기 위해 일반손해보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월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으로 기업성 손해보험의 요율은 자율화됐고, 기업성 보험시장의 가격경쟁은 치열해졌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은 적정가격 책정에 필요한 리스크 평가와 프라이싱에 대한 정보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보험개발원이 보험사의 요율산출과 위험도 평가, 언더라이팅 능력 제고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보험개발원은 재산종합보험의 참조순보험요율 사용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95% 이상으로 확대해 손보사의 자체요율 산출능력 제고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참조순보험요율은 보험사의 통계 등을 바탕으로 보험개발원이 위험률을 산출하고 조정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순보험요율입니다.

참조순보험요율이 있으면 보험사는 이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일부를 수정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통계가 부족한 위험군에 대한 요율산출이 가능합니다.

또 한의사 등 전문인배상책임보험과 선박보험 등 신규 참조순보험요율산출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보험개발원은 장기적으로 손해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일반손해보험 분야에서 '직접 만들어 쓰는 요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도 실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보험사와 협조해 통계집적을 진행하고 기업성보험 요율산출 세미나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 보험개발원은 오는 2021년 도입하는 IFRS17에 대비해 시스템 공동구축과 실무적용방안을 마련합니다.

환경변화에 대응한 상품과 위험률 개발을 지원하고 자동차보험의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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