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트럼프 당선자의 공식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형성되었고 국제유가가 이틀째 급락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시켰습니다. 11월 도매재고와 1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최근 형성되고 있는 미국 경제의 탄탄한 회복세에 대한 신뢰감을 더해주었습니다. 다만 트럼트 취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제유가 역시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불확실성과 미국의 산유량 증가 전망에 따라 오늘도 2% 이상 급락하면서 WTI 기준 배럴당 50.82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에너지업종이 0.95% 하락했고 부동산 업종이 1.29%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와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약진하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6%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보합권, 나스닥 지수는 0.36%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증시는 11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가 하락에도 앵글로아메리칸, 리오틴토 등 관산주가 5~7% 급등했고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증시는 0.52% 상승했고 독일은 0.17%, 프랑스는 0.01%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양대시장 모두 약세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 박자 쉬어가는 흐름이 나왔고 대신 철강주와 타이어주가 반등하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철강, 화학, IT 등 대형 수출 섹터의 순환매 사이클이 그대로 이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다소 약화되면서 지수 탄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 금융투자의 지속적인 매도는 내일 옵션 만기일을 기점으로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 예상됩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기관의 공격적인 차익 매물로 640p선이 힘없이 밀리면서 하루 종일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도업종 쪽에서의 차익실현 매물과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으로 인한 피해주들이 함께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지수가 오래만에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정책수혜주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주들의 견조한 흐름은 약세장 속에서도 어떤 종목군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투자자 여러분,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고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MBN GOLD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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