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라면업계 1위인 농심, 지난해 점유율 하락과 실적 부진을 겪었는데요.
올해는 연초부터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농심.

농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천억원을 밑돌 전망입니다.

2015년엔 프리미엄 라면의 인기로 실적이 1천2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지난해에는 치열한 점유율 경쟁 속에 판관비 부담이 늘면서 900억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올해 역시 국내 라면시장은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 상품도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어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말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5.5% 인상한 농심은 기존 브랜드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전략입니다.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너구리'의 경우 면발은 기존보다 약 15% 더 굵게하고, 조개류를 추가해 출시했습니다.

라면시장에서 2011년에 국내 시장 점유율이 70%에 가까웠지만 50% 중반대까지 점유율을 내준 농심이 기존 제품의 리뉴얼을 통해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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